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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012의 게시물 표시

후지필름의 프리미엄 미러리스 카메라 X-Pro1, 2월 18일 발매

기존 미러리스 카메라보다 하이쿼리티(?)를 지향하는 후지필름의 X-Pro1의 발매일과 가격이 공개되었습니다. 발매는 2월 18일(일본 기준)이고 가격은 바디만 15만엔 전후입니다. 현재 환율로 계산하면 바디만 200만원(!) 정도입니다. 소니의 NEX-7이 140만원 정도인 것을 생각하면 미친 가격입니다. 과연 저 가격만큼의 성능을 보여줄지... 경쟁 기종이라고 할 수 있는 소니 NEX-7, 파나소닉 GX1과의 크기 비교입니다. 네, 큽니다. 크기가 거의 라이카 M9 정도라고 하네요. 그러나, 35mm 포맷이 아닌 APS-C 사이즈의 센서를 사용합니다. 이 센서는 X-Trans CMOS라고 하는데 입자가 불규칙하게 배치된 필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컬러 필터 배열을 일반적인 2x2 베이어 방식에서 6x6 배열로 바꿨다고 합니다. 어렵다... ㅡ.ㅡ; 아래의 같이 생긴 것이라 합니다. X-Pro1의 기본 스펙은, 이미지 센서 : APS-C 사이즈(23.6 x 15.6mm) 1630만 화소 X-Trans CMOS 감도 : ISO 200 ~ 6400 (확장 100 ~ 25600) LCD : 3인치 123만화소 하이브리드 뷰파인더 동영상 : 1920 x 1080 Full HD, 24fps 크기 : 139.5 x 81.8 x 42.5mm 무게 : 약 400g (본체) 같이 발매하는 렌즈는 XF 18mm F2 R, XF 35mm F1.4 R, XF 60mm F2.4 R Macro 입니다. 35mm 환산으로 각각 27mm, 53mm, 91mm로 단렌즈 세개로 기본적인 광각, 표준, 준망원을 커버하는 형태입니다. 컨셉이 RF 카메라이니 불필요한 줌렌즈를 초기 런칭시 만들지 않은 것은 현명한 것 같습니다. X-Pro1의 새로운 센서가 과연 저 미친 가격을 커버하고 남을 성능을 보여줄지 실사용 리뷰들을 기다려 보아야 겠네요.

올림푸스 E-420 : 3년 동안 수고했다...

저의 첫 DSLR이자 마지막(?) DSLR일 수도 있는 올림푸스 E-420의 은퇴 기념 포스팅입니다. ^^; E-420은 제게 많은 의미가 있는 카메라입니다. 내가 원하는 카메라와 사진이 무엇인가를 알게해준 놈이죠.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사람마다 좋아하는 카메라와 사진 스타일이 있습니다. 제게 어떤 카메라와 사진을 좋아하냐는 질문을 하다면, '일정 수준의 사진 품질이 보장되는 선에서 가장 작은 카메라와 내 주위 일상의 모습들' 이라는 대답을 하겠습니다. E-420과 같이 구입한 25mm F2.8 팬케익 렌즈와의 조합은 사진 품질에서는 포서드 안에서도 베스트에 한참 모자랍니다. 그러나, '사진은 화질이 아니라 추억을 찍는 것이다'라는 말처럼 E-420와 25.8은 조금 양보한 화질대신 휴대성을 주었고 그 덕분에 맘에 드는 사진을 많이 찍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최고의 성능과 사진 품질을 뽑아주는 캐논이나 니콘의 상위 기종들이 좋은 것이겠지만 저에게는 그런 크고 무거운 것보다는 집에 있다가 동네 편의점에 갈때도 부담없이 가져갈 수 있는 카메라가 가장 좋은 카메라였습니다. 물론, 1D 메고 편의점에 갈 수 없다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 이번에 E-420 후임으로 선택한 것은 파나소닉의 GX1입니다. 소니의 NEX 시리즈도 생각했지만 ISO를 제외하고는 바디 성능이 좀더 좋은 파나소닉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올림푸스는 요즘 회사 상태가 불안해 구입하기가 그렇더군요. 아마 DSLR은 더 이상 구입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미러리스 카메라의 성능이 계속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제 목적에 맞는 카메라 선에서는 부피와 무게에서 마이너스인 DSLR은 더이상은 경쟁력이 없다라는 생각입니다. 구입 후 찍은 사진 중 1년에 하나씩 선정한 것들로 포스팅을 마무리하겠습니다. 2012년은 찍은 사진이 두 장 밖에 없지만 빼면 허전해서 집어넣었습니다. ^^  E-420, 3년 동안 수고했다. 추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