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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 GX1과 라이카 DG SUMMILUX 25mm F1.4 사용기



3년 정도 사용하던 올림푸스 E-420 후임으로 선택한 파나소닉 GX1과 라이카 DG SUMMILUX 25mm F1.4 조합의 한달 정도 사용기입니다. 바디와 렌즈에 대한 심도있는 분석보다는 사용하면서 느낀 점들을 간단하게 써볼까 합니다. E-420에 대해서는 3년 후기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이 사용기에 있는 사진들은 넥서스S로 찍은 글 머리의 바디 사진을 제외하고는 모두 로우 파일로 찍고 보정을 한 것이기에 GX1의 기본 색감과는 차이가 있다라는 것을 염두해두고 봐주세요.




먼저 바디와 렌즈의 간단한 스펙을 정리해보면,

파나소닉 GX1

  • 유효화소 : 1600만 화소
  • ISO 100 ~ 12800
  • 셔터 스피드 : 60~1/4000초
  • 동영상 : 풀HD
  • LCD 터치 인터페이스 지원
  • 크기 : 116 x 67 x 39mm
  • 무게 : 272g

라이카 DG SUMMILUX 25mm F1.4

  • 마이크로 포서드 마운트
  • 조리개 : 최대 개방 F1.4 / 최소 F16
  • 최단 촬영 거리 : 30cm
  • 필터 지름 : 46mm
  • 무게 : 200g




처음 GX1과 라이카 25mm 렌즈 조합을 테스트 해보았을때의 느낌이라면 '똑같군'입니다. ㅡ.ㅡ;

기존에 사용하던 올림푸스 E-420과 25mm F2.8 팬케익 렌즈 조합하고 센서 판형도 같고 렌즈 화각도 같아 결과물의 기본적인 느낌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거기다 전 로우 파일로 찍고 보정을 하기때문에 바디 고유의 색감이라는 것이 큰 의미가 없어 그런 느낌이 더 큰 것 같습니다.

물론 바디와 렌즈의 성능은 기존 조합과는 많은 차이가 있죠. AF도 빠르고 ISO는 12800까지 지원, 거기다 터치 인터페이스와 최대 개방 F1.4의 렌즈. 바디와 렌즈 가격이 기존보다 두배인 만큼 하드웨어적인 성능도 그 정도의 차이는 있습니다.




GX1을 사용하면 느낀 E-420과의 차이점 중 하나는 노출입니다. GX1이 E-420보다 비슷한 환경에서 좀더 언더로 찍힙니다. 어떤 리뷰는 이것을 보수적인 노출정책이라고 표현하더군요.

올림푸스와 파나소닉은 현재 양사 제품에 파나소닉에서 만든 LiveMOS라는 센서를 사용하는데 이 센서의 일반적인 특성이 명부쪽 DR이 좁습니다. 밝은 곳에서 하이트홀이 잘 발생하죠.




E-420은 이런 센서를 사용하면서도 배짱좋게 조금 밝게 찍힙니다. 네, 배짱만 좋습니다. 사진에 구멍이 뻥뻥 뚤리죠. ㅡ.ㅡ;

그래서, 전 E-420을 사용할때는 노출을 조금 언더로 놓고 찍었는데 GX1은 이런 센서의 특성을 감안한 것인지 노출보정을 하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언더로 찍힙니다. 기기 특성을 고려한다면 적절한 셋팅이나 조금 밝고 화사한 사진을 좋아하시는 분은 감안을 하고 셋팅을 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GX1에서 가장 만족하는 것은 터치인터페이스를 포함한 AF입니다. 미러리스 카메라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콘트라스트 AF 방식이지만 보급형 DSLR과 충분히 견줄만한 AF 속도를 보여줍니다. 적어도 AF 때문에 DSLR이 부러울 일은 거의 없습니다.

거기에 LCD 화면을 터치해 AF 포인트를 지정할 수 있기 때문에 다이얼을 통해 영역을 이동시키는 것보다 더 빠르게 AF를 할 수 있습니다. 수동 렌즈를 사용할 때는 포인트 지정영역이 자동으로 확대되기 때문에 수동 렌즈 사용도 상당히 편합니다.

ISO 성능은 기대보다는 조금 못한데 3200까지는 괜찮고 6400은 웹용으로는 상황에 따라 좀 무리하면 사용은 가능한 수준입니다. 12800은 테스트는 해보지 않았지만 원래 최고 ISO는 그냥 상징적인 의미라 그냥 거기까지 지원한다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동 ISO는 최대 3200까지 지정할 수 있습니다. 노출과 마찬가지로 하드웨어의 한계를 생각한 셋팅같습니다.




렌즈에 대해서는 얘기할 것이 많지 않습니다. 제가 렌즈 성능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스타일이라 기본적인 부분만 충족이 되면 색수차 같은 것은 마이너한 문제라 생각해서요.

전반적인 렌즈의 느낌은 칼같은 선예도의 렌즈는 아니라는 것 입니다. 제조는 파나소닉이지만 라이카 브랜드를 달고 나오는 렌즈이니 느낌도 라이카라서 그럴까요? ^^

F1.4 최대 개방에서 주변부 해상도는 중심부보다 떨어지는 편이지만 최대 개방의 용도가 인물이나 셔속 확보에 의미가 있기 때문에 해상도 문제가 심각하지는 않습니다. 보이그랜더 25mm F0.95와 비교한 리뷰를 보면 라이카 25mm F1.4의 최대 개방 주변부 해상도는 양호한 편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가장 무난한 조리개 값은 F2.8정도인데 해상도와 셔속 확보 두가지 요소에 대해 적당한 타협점인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는 F2.8을 기본값으로 하고 상황에 따라 위아래로 조리개 값을 조정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카메라 렌즈는 조리개 값을 무조건 조인다고 쨍한 이미지를 만들지는 않습니다. 카메라 판형마다 차이는 있지만 어느 이상 조이면 오히려 사진 품질에 마이너스가 됩니다. 포서드는 F8 정도까지가 이미지 품질을 유지하는 조리개 값입니다.




올림푸스의 E-M5가 발표되어 좀 약해지기는 했지만 파나소닉 GX1과 라이카 DG SUMMILUX 25mm F1.4의 조합은 마이크로 포서드에서는 최고의 조합 중 하나라는 생각입니다. 미러리스 중에서는 조금 높은 가격과 단렌즈의 불편함 등이 단점이 될 수 있지만 적어도 선택했을 때 후회하지 않을 제품들입니다.

포스팅의 마무리는 포서드에 대한 편견(?)에 관한 얘기로 할까 합니다. 흔히 포서드를 두배 크롭이라는 얘기를 합니다. 35mm 포맷을 기준으로 해서 하는 말이죠. 그러나, 포서드에는 35mm 포맷의 렌즈를 어댑터 없이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것도 수동 렌즈로 사용해야 하죠.

645같은 중형 포맷의 렌즈를 35mm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나요? 역시 없죠. 포맷 - 판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포서드가 35mm 포맷의 두배 크롭이라면 35mm도 중형의 크롭이라는 얘기가 됩니다. 가끔 보면 세상에는 35mm 카메라만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유저들이 있어 관련 얘기를 써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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