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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폴 : 전설이 될 뻔했던 게임



MS의 콘솔 게임기 엑스박스를 대표하는 게임이라면 헤일로를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게임의 흥행 수치를 제외하고도 엑스박스를 넘어 콘솔 게임계에 많은 영향을 준 게임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엑스박스 원이라는 차세대 게임기를 발표하면서 MS는 헤일로처럼 자사 게임기 판매를 견인해 줄 또다른 킬러 타이틀로 준비한 것이 이 포스팅에서 이야기할 타이탄폴입니다. 참고로 제가 플레이한 것은 엑스박스 360용입니다.

별다른 정보없이 타이탄폴을 처음 플레이한다면 당황할 점이 특이한 캠페인 모드입니다. 타이탄폴의 캠페인 모드는 다른 게임들의 캠페인 모드와는 달리 스토리에 따라 진행되는 온라이 멀티 플레이입니다. 게임이 계속 이어진다라는 차이가 있을 뿐 일반 멀티 플레이 모드와 차이가 없습니다. 타이탄폴에는 전통적인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싱글 모드가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것이죠. 멀티 플레이가 워낙 잘 만들어진 게임이기에 개인적으로는 싱글 모드가 없다고 실망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문제는 다른 곳에 있습니다.

타이탄폴 멀티 플레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장비들 중에서는 캠페인 모드를 클리어해야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캠페인 모드를 하는 유저들이 많지 않은지 캠페인 모드를 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일주일 정도 플레이를 하는 동안 저의 경우는 딱 한번 캠페인 모드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도 끝까지 가지 못하고 중간에 나와서 아직 클리어를 하지 못한 상태이죠...

캠페인 모드의 또다른 문제는 스토리텔링이 별의미가 없다라는 것입니다. 게임 진행자체가 스피디한 스타일이라 자막이나 나레이션으로 이야기하는 것에 신경이 가지를 않습니다. 그냥 정신없이 한판한판을 클리어해나갈 뿐이라는 느낌이라 말만 캠페인 모드이지 그냥 단순 멀티 플레이와 차이가 없습니다.

온라인 게임 중이서도 타이탄폴과 비슷한 스타일의 캠페인 모드를 지원하는 것들이 있기에 멀티 플레이와 혼합된 형태의 캠페인 모드가 문제가 있지는 않지만 신규 유저들이 캠페인 모드를 클리어해야 멀티 플레이에 도움이 된다면 기존 유저들이 캠페인 모드를 반복 플레이할 동기 부여를 해줄 추가적인 무언가가 있어야하지 않을까합니다.





캠페인 모드에 대한 안좋은 소리로 글을 시작했지만 순수 멀티 플레이 게임으로 이 게임을 본다면 정말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벽을 타고 이동하는 기술 등 스피디한 게임 진행이나 파일럿과 타이탄을 번갈아가며서 플레이하는 형태는 비슷비슷한 모양새의 기존 온라인 FPS 게임들과 차별되는 재미를 줍니다.

파일럿으로 플레이할때의 재미 중 하나는 파일럿으로 타이탄을 상대하는 상황입니다. 엄청난 덩치와 화력을 가진 타이탄을 상대하기 위해 숨어 있다가 타이탄 위로 올라타거나 대타이탄 무기로 공격을 하고 타이탄을 쓰러뜨렸을 때의 쾌감은 이 게임의 가장 큰 재미 중 하나가 아닐까합니다.

유저들 사이에서 이야기되는 콘텐츠 부족 문제로 인해 게임의 수명에 대한 의문이 드는 것은 사실이나 재미면을 놓고 본다면 근래 나온 게임 중 최상위급이라는 생각입니다. 플레이하면서 아쉬운 점이라면 제가 플레이한 것이 엑스박스 360이라 위 동영상에 나오는 엑스박스 원의 그래픽과는 차이가 많다라는 것 정도뿐입니다. 엑스박스 360 게임 내에서라면 멋진 그래픽으로 볼 수 있는 수준이지만 역시 엑스박스 원과는 좀 많이 다르더군요. ^^;

이 게임에 대한 어떤 게임 사이트 리뷰 제목이 '전설이 될 뻔했던 그냥 재미있는 게임'이었습니다. 그 제목처럼 처음 게임이 소개되었을 때의 기대만큼 흥행 돌풍을 일으키지는 못했고 게임의 볼륨이 좀 빈약하다라는 문제도 있지만 새로운 시리즈의 시작이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만한 완성도라는 생각이며 DLC와 업데이트를 통해 부족한 콘텐츠만 보충한다면 후속작이 나올때까지 충분히 즐길만한 게임이지 않을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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