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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분투 14.04 LTS :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리눅스 데스크탑 환경



참 오랜만에 우분투를 PC에 설치를 해보았습니다. 우분투 14.04를 4월달에 설치를 했는데 몇년 만인지 정확히 기억도 안나네요 ^^;

윈도가 설치되어 있는 회사 PC에 하드디스크를 반으로 나눠 진행했는데 설치는 정말 금방 끝났습니다. 그러나, 설치만(!) 금방 끝난 것이었습니다.

이번에 나온 우분투 14.04에 대한 느낌은 적어도 한글 환경에서 리눅스는 몇년전과 비교해서 별 개선된 것이 없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개선된 것이라고 하면 한글 글꼴이 이뻐졌다 정도?

여전히 한글로 지정해 설치를 했는데도 한글 언어팩은 설치가 되지 않았고 표시되는 한글도 일부가 잘려서 보이는 현상에다가 유니티 대시에는 한글이 모두 물음표로 표시가 되었습니다.

이런 현상때문에 14.04가 나오자 마자 바로 설치를 해놓고 한 일주일 사용하다 우분투는 봉인하고 다시 윈도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한달정도가 지나서 패치가 나왔다라는 글들을 보고 업데이트하고 다시 사용을 해보고 있습니다.




우분투가 MS처럼 큰 회사가 아니니 모든 언어를 완벽하게 테스트를 해볼 수는 없겠지만 이번에 생긴 한글 버그들은 한글로 설치를 하고 단 몇 분만 사용을 해보아도 알 수 있는 것들이라는 것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우분투에게 한글 지원이란 '언어를 한글로 지정을 해도 설치는 된다'를 의미하는 것일까요?

물론 제대로된 한글을 보고 입력을 하기 위해 엄청난 삽질을 해야했던 십여년 전에 비하면 정말 많은 발전을 한 것은 사실이나 삽질에 희열(!)을 느끼는 저같은 사람들만을 위한 제품으로 남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아직도 이런 문제를 가지고 있는 우분투에 많은 실망을 하였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리눅스의 데스크탑 시장 진출은 좌절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는 시장 상황이고 데스크탑에서는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 우분투도 수익성 문제로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거기에 모바일 진출을 위해 내놓았던 모바일용 우분투도 계속 진행을 하고 있지만 쉽지가 않아 보이죠.

이런 상황에서 데스크탑 시장 진출이라는 리눅스의 꿈(?)은 우분투같은 전통적인 리눅스 배포판들이 아니라 리눅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구글의 크롬OS가 이루어 줄 가능성이 큰 것 같습니다. MS가 견제하는 광고를 할 정도로 미국 내에서는 성장을 하고 있기도 하고 제가 이번에 데스크탑에서 우분투를 다시 써보면서 느낀 것 중 하나가 크롬 브라우저를 통해 사용하는 웹 앱들이 데스크탑 리눅스의 사용성을 높혀주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라는 것을 다시 느꼈기 때문입니다.




기초적인 한글 문제가 해결되었으니 한동안 회사에서는 우분투를 사용해볼 생각이나 오랜만에 리눅스를 사용한다라는 즐거움과 함께 데스크탑에서의 리눅스는 여기까지인가라는 씁쓸함을 같이 느끼게 해준 우분투 14.04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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