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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주말 아파트의 빨래



6년을 오피스텔에서 살다가 이번에는 아파트(도시형 생활주택)으로 이사를 해보았습니다. 아파트로 구분이 되는 주택 형태이지만 구조는 원룸 오피스텔과 별차이 없는 건물이죠. 그러나, 역시 일상에서 느껴지는 것들이 미묘하게 오피스텔과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주거형 오피스텔이라고 해도 오피스텔은 사무실로 사용되는 방들이 많기 때문에 퇴근 후나 주말에 건물에 입주해 있는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을 만나더라도 데면데면함을 넘어 사무적인 느낌마저 들기도 합니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오피스텔이라는 건물이 기본적으로 사무와 주거의 혼합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지는 느낌 같습니다.

이번에 이사한 곳도 입주자끼리 만나도 어색한 분위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도시라는 곳이 가지는 속성 중 하나가 어디가지는 않으니깐요. 다만, 이전 오피스텔과는 약간 다른 - 사람 사는 곳이라는 느낌이 좀 난다라고 할까요? 그런 느낌입니다. 건물 구조가 가운데 부분이 하늘로 오픈된 형태라서 빛이 많이 들어오는 것도 한 몫하는 듯하고요.

이사하고 처음 들은 관리소 안내 방송이 복도에 빨래를 널지말아달라는 것이 없습니다. 공용 공간이고 사람이 지나다니는 곳이니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그 동안 살던 오피스텔에서는 듣지 못한 공지 사항이라 재미있더군요. 이 곳이 원룸 오피스텔 형태의 구조라서 혼자 사는 사람이 아니면 생활 공간이 협소하기 때문인 듯 한데 실제로 주말에 날씨가 좋으면 복도에 나와있는 빨래건조대를 가끔 볼 수 있었습니다. 공지 방송의 효과가 별로 없는 듯 합니다. ^^;

사는데 이웃 사람들간의 따스한 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비슷하면서도 다른 두 공간의 느낌이 흥미로왔던 한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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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포트폴리오 - City, City People (http://photo.just4fu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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