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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깁슨의 뉴로맨서 30주년



1984년 7월 1일에 출간된 윌리엄 깁슨의 뉴로맨서가 지난 달로 3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소설 중 하나이면 블레이드 런너, 공각기동대, 매트릭스 등 명작 영화/애니메이션들이 속한 사이버펑크의 대표적 작품이죠.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뉴로맨서는 황금가지에서 나온 것인데 제가 구입한 두번째 뉴로맨서입니다. 처음 구입한 것은 대학교때였는데 출판사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번역이 참 엉망이었죠. 황금가지 판도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있지만 제가 처음 구매한 뉴로맨서는 읽다가 '이게 먼소리야??'라는 생각이 들었던 적이 있었을 정도였습니다.

사이버펑크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다양한 정의가 있지만 제가 이 장르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인간성에 대한 질문'입니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것이죠. 사람의 머리에 있는 정보를 인공지능에 옮긴다면 그 인공지능을 그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여러분은 무엇이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전 YES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뉴로맨서나 블레이드 런너처럼 사이버펑크는 디스토피아적인 미래를 그리고 있습니다. 발단된 인공지능과 네트워크 기술은 오프라인의 한계를 가진 물질적인 육체를 경멸하고 이는 진정한 인간성은 그 사람의 정신에 있다고 이야기하는 사이버펑크에서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성의 경멸을 가지고 오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의 기술발전 방향을 본다면 우리는 가까운 시기에 사이버펑크물이 그린 미래에 가까와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상황을 견디지 못할 정도로 네트워크는 우리의 일부가 되었으면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은 엄청난 속도로 발전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 우리의 미래는 블레이드 런너가 보여주는 영상처럼 암울할까요?

그 모든 선택은 우리가 하는 것이기에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우리가 어떻게 대답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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