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처럼 저도 카페에서 커피 한잔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책을 볼때도 있고 먼가 작업을 하기도 하고 사진을 찍기 위해 돌아다니다가 한숨을 돌리기 위해 들르기도 합니다. 다양한 시간대에 카페에 가지만 그 시간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을 하나 꼽으라면 '명절 아침의 카페'입니다. 좀 특이하죠?
도심에 있는 대형 체인이나 유명한 커피점은 항상 사람이 많습니다. 가끔 심한 곳은 여기가 카페인지 시장 바닥인지 구분이 안가는 곳도 있을 정도이죠. 그래서, 그런 곳은 좀 조용하게 커피 한잔 하려고 휴일 아침 일찍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명절 아침의 카페'는 일반 휴일과는 좀 다른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카페 안이 아니라 카페 밖의 차이입니다.
휴일 아침이라고 해도 도시에는 항상 어느 정도의 사람과 차들이 거리를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서울과 같은 대도시는 특히 더 그런데 이런 도시가 가지고 있는 특성의 예외적인 시기가 설과 추석, 두 명절입니다. 고향에 내려가기 위해 또는 여행을 떠나기 위해 서울을 빠져나는 많은 사람들 덕분에 서울은 다른 어느 때보다 조용한(?) 도시가 됩니다. 카페 안에서 보는 바깥 풍경이 달라지는 것이죠.
이런 이유로 며칠 전과는 다른 묘한 고요함을 느끼게 하는 장소로 변한, '명절 아침의 카페'가 주는 그 느낌이 전 무척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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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포트폴리오 - City, City People (http://photo.just4fun.kr/)
사진 매거진 앱 - Viewzin (http://viewzin.just4fu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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