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모바일 액션 RPG를 경험해본 것은 아니나 이 장르의 게임 구성에는 어느 정도 정형화된 틀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간단한(!) 스토리를 따라가면 진행되는 던전, 유저들끼리의 PVP, 레벨 클리어 형식의 타워 공략, 보스레이드. 조작방식도 왼쪽에 가상 방향패드가 있고 오른쪽에 일반 공격과 스킬버튼이 있는 구조 등 대동소이한 모습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새롭게 출시되는 게임들이 이미 어느 정도의 지명도를 가진 게임들과의 차별화에 어려움을 가질 수 있는데 넥슨을 통해 퍼블리싱된 '타이탄 : 신들의 전쟁'은 조작방법에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는 게임입니다.
'타이탄 : 신들의 전쟁'의 겉모습은 평범한 편입니다. 그래픽도 최근 나온 다른 모바일 RPG에 비해 좋다고 이야기하기 힘들고 기본 게임 구성도 특이한 것을 찾기 힘듭니다. 그러나, 저와 같이 사전에 정보없이 플레이를 한 사람이라면 첫번째 던전에서 '어?'라는 말이 나오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동안 익숙한 모바일 RPG 조작방식으로 생각해 왼쪽에 방행 패드가 나올 것으로 생각했으나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마치 디아블로와 같은 PC 액션 RPG처럼 이동하고자 하는 곳을 터치하면 그곳으로 이동하는 방식입니다. 적을 공격하는 것도 같은 방식의 터치로 타겟팅하면 공격을 시작하는 형태입니다.
일반 모바일 RPG에서 사용하는 가상 키패드로 방향을 조작하는 것이 불편한 점이 있는 것이 사실인지라 '타이탄 : 신들의 전쟁'의 조작 방식이 직관적이기도 하여 분명 장점이 있기는 합니다. 문젠 마우스라는 별도 장치를 사용하는 PC와는 달리 손으로 화면 여기저기를 터치를 해야하는 모바일 특성 상 이런 인터페이스는 손으로 화면이 가려지는 상황이 생긴다라는 것입니다. 큰 태블릿에서는 좀 덜하지만 폰에서는 답답함을 느끼는 사용자들이 있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반 공격이외의 기술 사용 방식은 다른 PRG와 같은 기술 버튼 방식과 함께 각 기술마다 고유의 제스처를 화면에 입력하는 방식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타이탄 : 신들의 전쟁'은 4가지 스킬을 사용하는데 어떤 스킬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화면에 그림을 그리듯이 손으로 '/'을 그리고 어떤 스킬은 'V'를 그려야 기술이 사용되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에 대해서 어떤 사람은 차별화 요소로 약하다라는 이야기도 하지만 저는 자동화 요소가 많이 들어가는 모바일 RPG에서 액션성을 느낄 수 있다라는 점에 괜찮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타이탄 : 신들의 전쟁'은 정말 잘만들었다라는 말을 하기에는 부족한 게임입니다. 넥슨도 그렇게 판단했는지 경쟁작이라고 할 수 있는 '레이븐'이 TV 광고도 하는 것과는 달리 '타이탄 : 신들의 전쟁'은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도 구글 플레이 추천 게임을 통해 이런 게임이 있는 것을 알았으니깐요. 그러나, 모바일 RPG 기준으로는 특이한 조작방식을 가지고 있고 중간은 가는 그래픽과 게임성을 가지고 있기에 마땅한 모바일 RPG를 찾지 못하신 분이라면 한번 해볼만한 게임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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