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서스 플레이어를 콘솔 게임기로 활용해보겠다라는 원대한(?) 꿈은 좌절되었지만 그래도 기기를 구입했으니 안드로이드 TV를 지원하는 게임 중 할만한 것을 찾아보자라는 생각으로 시작한 게임이 'Space Marshals' 입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평도 좋고 그래픽도 괜찮은 것 같아 해보았는데 기대이상으로 잘만든 게임입니다. 캐주얼한 감각을 가지고 있으면서 2D 시절의 메탈기어가 생각나는 게임이라고 할까요?
기본 스토리는 감옥에서 탈옥한 죄수들을 쫓는 우주 보안관의 이야기인데 한글화가 되어 있어 스토리 중간중간에 진행되는 코믹한 대사들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것이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일 것 같습니다. 게임의 장르는 액션이지만 그냥 단순한 액션 게임은 아니고 잠입과 전술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는 게임입니다. 적의 숫자와 화력이 주인공보다 더 강하고 주어진 탄약도 제한적이라 그냥 닥치고 돌격하면 바로 게임 오버를 볼 수 있습니다. 잠입 액션의 정석처럼 가능하면 적을 한명씩 처리하는 형태로 공략을 해야하기에 원거리 무기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의 경우는 저격총과 근접 기관단총으로 게임을 클리어했는데 원거리에서 저격총으로 적을 하나씩 처리하는 손맛이 꽤 좋은 편입니다.
잠입 액션 게임이지만 모바일이라는 환경을 생각한 적절한 난이도도 이 게임의 장점이라할 수 있습니다. 단돌 스타일로 플레이를 할 수는 없지만 대부분의 스테이지는 차근차근 진행해나가면 별무리없이 클리어가 가능한 수준입니다. 부활 횟수나 클리어 타임으로 주어지는 보상의 차별화를 통해 좀더 하드한 게임머들을 위한 배려 또한 잊지 않고 있고요.
스토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한글화, 캐주얼하지만 뛰어난 그래픽, 적절한 잠입 요소. 'Space Marshals'은 이 세가지 요소가 조화를 이룬 멋진 게임입니다. 현재 버전에서 진행된 스토리는 2부까지이고 올여름 말쯤 3부가 공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인지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다운로드 횟수가 적은데 액션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반드시 해보셔야할 게임으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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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포트폴리오 - City, City People (http://photo.just4fu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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