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 Marshals'에 이어 '넥서스 플레이어를 게임 콘솔로 활용하자' 프로젝트(?) 2탄입니다. 이번에는 제가 좋아하는 장르 중 하나인 FPS입니다. 처음에는 게임로프트의 '모던 컴뱃 5'를 하려고 하였으나 넥서스 플레이어에서 '모던 컴뱃 5'가 게임 초반에 계속 시스템이 다운되는 현상이 있어 대안으로 진행한 것이 'Dead Trigger 2'입니다. 좀비 게임을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이 게임은 꽤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
'Dead Trigger 2'의 구성은 간단한 스토리를 따라가는 싱글 플레이와 사용자들끼리 점수를 겨루는 토너먼트 두개의 게임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싱글 플레이의 경우 모바일 게임의 특성상 한 스테이지의 길이가 긴편은 아니고 5분안에 클리어가 되는 분량입니다. 스테이지를 클리어한다고 계속 진행을 할 수는 없고 클리어 후 다음 스테이지의 락이 풀리는 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전체 지도는 총 10개의 지역으로 되어 있는데 각 지역은 테크 레벨로 제한이 있어 돈으로 레벨을 올려야 지역에 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물론, 현질이라는 지름길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Dead Trigger 2'의 가장 큰 장점은 타격감입니다. 모바일에서 FPS를 제대로 해본적이 없어 다른 모바일 FPS 게임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지만 제가 해본 콘솔 FPS 게임들과 비교해도 좋을 정도로 손맛이 있습니다. 액션 게임의 기본에 충실하다고 할수도 있는데 점프같은 액션이 없어 게임 플레이가 좀 단조롭다라는 단점을 상쇄시킬 수 있을 정도로 타격감이 좋습니다.
반대로 단점 중 가장 큰 것은 멀티 플레이의 부재입니다. 사용자들끼리 점수를 겨루는 토너먼트는 있지만 이것도 게임은 유저가 싱글 플레이로 진행하고 그 결과 점수를 집계해 순위를 매기고 보상을 주는 형태라 멀티 플레이라 할 수 없습니다. 적어도 협력 플레이 모드 정도라도 있었다면 모바일 FPS로서는 완벽하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게임인데 상당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좀비 게임이나 영화가 흔히 그렇듯이 'Dead Trigger 2'는 B급 정서를 자극하는 게임입니다. 'Dead Trigger 2' 무기 중에는 닭으로 만든 폭탄들이 있기도 하죠. 그리고, 그 목적을 정말 잘 달성한 게임입니다. 후속작인 'Unkilled'가 곧 출시될 예정이지만 이름만 바꾼 우려먹기 게임인 것 같아 'Unkilled'에 멀티 플레이가 추가되지 않는한 'Dead Trigger 2' 유저 입장에서는 플레이해볼 매력이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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