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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구글 플러스 : 컬렉션(소식 모음)과 커뮤니티



18일 아침에 구글은 '새로운 구글 플러스를 소개한다'라는 제목의 공식 블로그 포스팅과 함께 구글 플러스에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적용하였습니다. 서비스를 중단할 것이다라는 수많은 루머가 있던 구글 플러스이기에 사용자 입장에서는 상당히 반가운 개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개편에서 UI 변경보다 중요한 것은 그동안 불확실했던 구글 플러스의 서비스 방향성에 대한 것입니다.

구글 플러스의 책임자였던 빅 군도트라는 구글 플러스로 페이스북과 경쟁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구글의 경영진은 생각이 달랐던 것 같은데 이것은 안드로이드와 넥서스로 구글의 iOS와 아이폰을 꿈꾸었던 앤디 루빈과 상당히 비슷한 과정이었습니다. 미래의 위험요소로 성장하고 있던 모바일과 SNS에 대해 대응이 필요했던 구글은 관련 프로젝트들에 대한 지원을 하였고 분명한 성과를 거두기도 하였으나 이 프로젝트들이 커지면서 구글 내부에 갈등이 생겼던 것입니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프로젝트가 미래의 구글이기를 원했으나 다른 팀들과 경영진은 생각이 달랐던 것이죠. 그로인해 안드로이드와 구글 플러스를 이끌던 두 사람은 모두 퇴사를 하였고 두 프로젝트들은 변화를 겪게 됩니다.

안드로이드는 부정할 수 없는 미래의 핵심이고 넘버1 모바일 OS가 되었기에 넥서스 시리즈의 위상이 조정되는 정도에서 그쳤으나 구글 플러스는 수많은 루머와 함께 유튜브 댓글을 위해서는 구글 플러스에 필수로 가입해야했던 것이 사라지면서 상당히 미래가 불확실해보였습니다.

이렇게 거의 죽어가고(!) 있던 구글 플러스가 가지고 돌아온 것은 '관심(Interest)'입니다. 빅 군도트라 이후 추가되었던 '소식 모음(Collection)' 기능을 기존 커뮤니티 기능과 함께 구글 플러스의 핵심으로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일상의 이야기보다는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의 소식들를 공유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서비스. 이것이 새로운 구글 플러스가 지향하는 서비스 방향입니다. 페이스북 이후의 SNS 트랜드 중 하나가 '관심기반 SNS'이고 이미 페이스북이 자리잡은 올인원 SNS보다는 가능성이 있는 쪽이기는 합니다.

구글의 똑똑한 분들이 내린 판단이니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만 저는 구글 플러스가 페이스북과의 경쟁보다는 구글의 소셜 레이어가 되어야한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구글 서비스를 연결하는 기본 레이어와 같은 서비스. 메신저 서비스들이 SNS 이후의 대세가 되면서 나오는 이야기들 중 하나가 독립형 메신저 이외에도 기존 서비스들 안에서 구현되는 메신저 서비스들의 가능성입니다. 저는 이런 역할을 구글 플러스가 해야한다라고 생각했는데 빅 군도트라는 욕심이 지나쳤고 그 역풍 때문인지 구글 플러스는 다른 방향의 독립형 서비스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 페이스북은 개인 공간으로 남겨두고 싶고 트위터는 예전만 못한데다 너무 한쪽으로 치우친 이야기들이 많아 대안으로 선택한 것이 구글 플러스인데 새로운 방향도 정했으니 힘좀 내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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