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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블루투스 이어셋 : 가성비? 글세...



저의 경우 집에서 통화할 때는 항상 블루투스 이어셋을 사용합니다. 점점 커지는 휴대폰을 들고 통화하는 것보다 편하고 클라이언트와 통화하면서 관련 소스나 문서들을 살펴보기도 좋기 때문입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것이 3년을 넘게 사용해서 이번에 넥서스 5X와 함께 새로운 이어셋을 구매하였습니다. '대륙의 실수'라고 하는 샤오미의 블루투스 이어셋입니다.

이 제품은 특별한 제품명이 없고 그냥 '샤오미 블루투스 이어셋'입니다. 공식 홈페이지에도 그렇게 되어있습니다. 국내 전파인증까지 받은 제품이라고 하나 제품 박스 안에 있는 설명서는 모두 중국어이고 제품을 사용할 때 나오는 안내 음성도 중국어입니다. 전화가 올때 머라고 이야기하는 중국 여성분의 음성이 아직까지도 적응이 안됩니다.

제품 디자인은 샤오미의 제품들이 그렇듯이 심플합니다. 다른 제품들에는 기본으로 있는 볼륨 조절버튼도 없고 전원 버튼도 없습니다. 통화 버튼이 전원 버튼을 겸하고 있는데 상단이라는 위치가 좀 어중간하다라는 느낌입니다. 심플한 디자인 덕분에 흰색 제품을 산 어떤 분이 후기에 '귀에 담배를 꼽고 있냐'라는 오해를 샀다라는 이야기를 올리기도 하였는데 정말 흰색은 담배처럼 생기기는 하였습니다.

제일 중요한 통화 품질은 좋습니다. 예전에 사용하던 제품은 오래된 것이라 비교하기 힘든 면이 있지만 그 제품에 비해서는 확실히 좋은 통화 품질입니다. 통화만이 아니라 음악과 같은 미디어 재생도 가능해서 기능 면에서는 훌륭한 제품입니다. 다만, 제품 사진에도 보이듯이 귀에 거는 부분이 없고 귀안에서 고정이 되는 형태의 디자인이라 통화를 할때 좀 불안한 면이 있습니다.

흔히 샤오미를 이야기할 때 같이 따라다니는 수식어가 '가성비'입니다. 저렴한 가격에 쓸만한 품질. 그러나, 이 제품은 적어도 국내 판매되는 가격을 기준으로 생각한다면 가성비가 좋다라고 이야기하기는 힘듭니다. 괜찮은 성능이기는 하나 이 제품의 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에 국내 대기업 제품을 구매할 수가 있습니다. 그 대기업 제품이 스펙에서는 조금 떨어지지만 음악 감성이 아닌 통화가 주목적인 이런 제품들 간에는 그 정도의 스펙 차이는 큰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한번도 써본적이 없는 샤오미 제품에 대한 호기심이 아니었다면 다른 국산 제품을 구매하였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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