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도우건은 기어즈오브워의 카피라고 알고 있어 별 관심이 없던 게임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모바일 FPS 게임 중 멀티플레이를 지원하는 게임을 찾다가 '쉐도우건 : 데드존'을 해보게 되었는데 생각외로 완성도가 높아 출시된지 오래된 게임이지만 리뷰를 한번 해보겠습니다.
'쉐도우건 : 데드존'은 싱글플레이가 없는 멀티플레이 전용 게임이며 슈팅 게임이지만 정확한 분류는 원작(?)인 기어즈오브워와 같은 TPS 게임입니다. 플레이어가 조작하는 캐릭터 시점에서 보는 FPS와는 달리 등 뒤에서 보는 시점으로 게임을 진행합니다. 싱글 플레이가 없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이 되지만 저의 경우는 어설픈 싱글플레이가 있는 것 보다는 타이탄폴처럼 멀티플레이 전용 게임도 완성도만 좋다면 단점이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게임 모드는 개인전인 데스매치와 단체전인 존컨트롤, 두가지가 있습니다. 개인전은 특별한 것이 없고 단체전은 맵 상에 있는 존을 점령하고 방어하는 형태의 게임인데 모든 존을 점령하거나 상대팀이 주어진 리스폰 횟수를 모두 사용하게 되면 승리하게 됩니다. 난전이 될 수 밖에 없는 개인전에 비해 단체전은 전략전인 요소가 있습니다.
슈팅 게임에서 중요한 무기 밸런스는 괜찮은 편이기는 하나 개인전에서는 샷건 종류가 지나치게 강하다라는 생각입니다. 모바일 게임 특성상 조준이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샷건 종류가 사용하기 편한데 '쉐도우건 : 데드존'에서의 샷건은 다른 게임에서보다 사거리가 긴 편입니다. 처음 샷건을 상대할 때 '이 정도면 충분히 피할 수 있는 거리이겠지'라고 생각했다가 엄청 죽어나갔습니다... 단체전에서는 개인전만큼 샷건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밸런스 문제가 심각하지는 않지만 샷건의 사거리는 좀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쉐도우건 : 데드존'은 출시된지 3년반정도가 된 게임인데 3년이라는 시간을 생각한다면 정말 잘 만들어진 게임입니다. 풀옵 기준으로 본 그래픽은 최근 출시된 게임과 비교해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 수준이고 각 지역별로 나누어져 있는 서버 상태도 양호한 편이고 게임패드도 지원하기에 좀더 손맛이 살아있는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한글 글꼴의 품질을 포함해 몇몇 아쉬움 점들이 있지만 개발사의 선전 문구처럼 모바일에서 보여주는 PC/콘솔 수준의 멀티플레이 게임임에는 분명합니다.
===
Project just4fun : http://www.just4fu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