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춘천에 바람 쐬러 다녀왔습니다. 예전에도 가본적이 있는 춘천이지만 구봉산 전망대의 카페에서 보는 전망이 좋다고 해서 한번 가보았습니다. 다행히 날씨도 좋아서 손님없는 오전 카페에서 커피 한잔시켜 놓고 된장남(?) 놀이 좀 하다가 왔습니다.
구봉산 전망대는 저처럼 뚜벅이에게는 가기 편한 곳은 아닙니다. 전망대까지 가는 마땅한 대중교통이 없어 택시로 가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시티투어 버스가 전망대를 지나가기는 하지만 배차 간격 등의 문제로 전망대를 가는 용도로 이용하기에는 불편한 것 같았습니다. 남춘천역에서 전망대까지의 택시비는 9천원 정도입니다.
전망대에는 몇군데의 카페가 있는데 가장 유명한 것이 투썸플레이스입니다. 우수건축물 상까지 받은 매장 건물은 특히 2층의 유리로 된 전망대가 유명합니다. 그러나, 서울에도 흔히 있는 투썸플레이스를 여행와서까지 가고 싶지는 않아 그 옆에 있는 쿠폴라에 갔습니다. 이 카페도 나름 유명하다고 합니다.
쿠폴라는 북카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2층까지 연결된 큰 책장이 가장 눈에 들어오는 곳인데 근처 다른 카페들처럼 테라스에서 보는 전망이 멋진 곳입니다. 춘천시쪽의 전망은 옆에 있는 투썸플레이스나 산토리니가 더 좋지만 쿠폴라는 산쪽에 좀더 가까와 그쪽의 전망도 좋다라는 것이 장점이었습니다. 테라스는 1층보다는 2층을 추천드립니다. 1층이 넓어서 좋기는 하나 테라스 앞쪽에 숙박업소(?)가 문제였습니다. 그 건물이 높지는 않아 시야를 가리지는 않으나 전망을 감상하는데 방해가 좀 되었습니다.
전망대를 내려와서는 춘천 시내를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서울로 돌아온 이번 당일치기 여행은 좋은 날씨 덕분에 기분좋게 돌아다닌 여행이었습니다. 구봉산 전망대는 인터넷 상의 글들이 이야기하는 것 만큼 멋진 전망을 보여주는 곳이었습니다. 날씨 좋은 날 춘천 여행을 가신다면 한번 꼭 가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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