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정도 더 사용할 생각이었던 넥서스 9의 상태가 좋지 않아 어중간한 타이밍이지만 별다른 대안이 없어 'Pixel C(픽셀 C)'를 구입하였습니다. 아마존에서 구매하고 배송대행을 통해 제 손에 전달되기까지 2주의 시간이 걸렸는데 전체 비용은 80만원 정도가 들었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유일한 구글 순정 안드로이드 태블릿 PC인 '픽셀 C'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최근에 발표된 픽셀 폰을 포함해 구글 픽셀 시리즈의 하드웨어 완성도는 전반적으로 우수한 편인데 2015년에 발표된 '픽셀 C' 역시 하드웨어적인 면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큰 불만을 가질 부분은 없어 보입니다. 메탈 바디에 깔끔한 디자인과 단단한 만듦새까지. 사용하면서 제가 느꼈던 하드웨어에 대한 불만은 얇고 납작한 디자인이라 바닥에 놓은 상태에서 들어올릴때 손으로 잡기가 불편하다 정도입니다. 이 하드웨어 디자인적 문제는 뒤에 생산성 이야기할 때 다시 이야기하겠습니다.
'픽셀 C'의 엔비디아 테그라 X1은 쉴드 안드로이드 TV에서도 사용되는 칩입니다. 두 기기를 모두 가지고 있어 3DMark의 Sling Shot 테스트를 통해 성능을 비교해보았는데 쉴드 안드로이드 TV의 점수가 3900점대이고 픽셀 C'는 2900점대였습니다. 온라인 상의 리뷰 기사에 있는 '픽셀 C'의 점수는 이것보다 높았지만 제가 테스트해본 것으로는 이 점수가 최고 점수였습니다. '픽셀 C'의 테그라 X1이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하기 위해 클럭을 조정한 버전이라고 하는데 생각보다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물론 테그라 X1이 아직은 최상위 성능을 가지고 있는 칩이라 이 정도로도 충분하기는 합니다. 성능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또다른 요소인 램은 3GB입니다. 요즘은 이 이상의 램을 가지고 있는 기기들도 많지만 2GB이었던 넥서스 9을 사용하다 업그레이드되니 확실히 백그라운드 앱의 리프레시 등에서 차이가 있었습니다. 폰도 그렇지만 태블릿 PC에서 램 2GB는 이제 충분한 용량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픽셀 C'는 아이패드 프로와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모바일 OS를 사용하는 기기이면서 '생산성'을 이야기하였다라는 것입니다. '픽셀 C'를 사용하면서 들었던 생각 중 하나가 하드웨어 디자인 자체가 공식 액세서리 키보드를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만들어졌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얇고 납작해서 바닥에서 들어올리기 힘든 것도 키보드와 연결된 상태라면 문제가 없는 것이죠. 이것만이 아니라 본체의 버튼이나 포트의 위치, 안드로이드 내비게이션 바의 위치 등에서도 키보드와 연결해 가로 상태로 사용할 때 편하도록 되어있다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픽셀 C'는 '생산성'을 이야기할 만한 수준일까요?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그럴리가 없다입니다. 제가 PC로 하는 작업들은 개발/사진/노트/오피스로 구분할 수 있는데 모바일에서는 답이 없는 개발 작업을 제외하고는 모두 제가 사용하는 PC 서비스의 공식 앱(라이트룸/에버노트/구글의 오피스 도구들)이 있습니다. 이 앱들을 현재 '픽셀 C'에서 사용 중이거나 사용을 해보았으면 그 결과 내린 결론은 키보드를 추가했다고 OS와 앱의 기능이 PC에 비해 부족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가 생산성 부분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는 없다라는 것입니다. 태블릿 PC용 앱 생태계가 안드로이드보다 좋은 아이패드 프로도 그림을 그릴 것이 아니라면 그 돈주고 이것을 사느니 윈도 노트북을 사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라는 소리를 듣는다라는 것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될 것입니다.
출시된지 1년이 된 '픽셀 C'이지만 2016년 현재도 최고의 안드로이드 태블릿 PC임에는 분명합니다. 그러나, '생산성'이라는 것을 이야기하기에는 플랫폼이 가지고 있는 한계가 있으며 10인치라는 크기는 미디어 플레이어로 사용하기에는 불편한 부분이 있다라는 것으로 인해 최고의 안드로이드 태블릿 PC임과 동시에 굉장히 어중간한 제품이기도 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모바일 OS가 가지고 있는 한계가 줄어들 것이고 루머이지만 크롬 OS와 안드로이드를 결합할 구글의 '안드로메다(?)' 프로젝트가 현실화된다면 이런 상황에 변화가 생기겠지만 현재의 '픽셀 C'에게 '생산성'은 무모한 도전이었습니다.
최근에 발표된 픽셀 폰을 포함해 구글 픽셀 시리즈의 하드웨어 완성도는 전반적으로 우수한 편인데 2015년에 발표된 '픽셀 C' 역시 하드웨어적인 면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큰 불만을 가질 부분은 없어 보입니다. 메탈 바디에 깔끔한 디자인과 단단한 만듦새까지. 사용하면서 제가 느꼈던 하드웨어에 대한 불만은 얇고 납작한 디자인이라 바닥에 놓은 상태에서 들어올릴때 손으로 잡기가 불편하다 정도입니다. 이 하드웨어 디자인적 문제는 뒤에 생산성 이야기할 때 다시 이야기하겠습니다.
'픽셀 C'의 엔비디아 테그라 X1은 쉴드 안드로이드 TV에서도 사용되는 칩입니다. 두 기기를 모두 가지고 있어 3DMark의 Sling Shot 테스트를 통해 성능을 비교해보았는데 쉴드 안드로이드 TV의 점수가 3900점대이고 픽셀 C'는 2900점대였습니다. 온라인 상의 리뷰 기사에 있는 '픽셀 C'의 점수는 이것보다 높았지만 제가 테스트해본 것으로는 이 점수가 최고 점수였습니다. '픽셀 C'의 테그라 X1이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하기 위해 클럭을 조정한 버전이라고 하는데 생각보다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물론 테그라 X1이 아직은 최상위 성능을 가지고 있는 칩이라 이 정도로도 충분하기는 합니다. 성능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또다른 요소인 램은 3GB입니다. 요즘은 이 이상의 램을 가지고 있는 기기들도 많지만 2GB이었던 넥서스 9을 사용하다 업그레이드되니 확실히 백그라운드 앱의 리프레시 등에서 차이가 있었습니다. 폰도 그렇지만 태블릿 PC에서 램 2GB는 이제 충분한 용량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픽셀 C'는 아이패드 프로와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모바일 OS를 사용하는 기기이면서 '생산성'을 이야기하였다라는 것입니다. '픽셀 C'를 사용하면서 들었던 생각 중 하나가 하드웨어 디자인 자체가 공식 액세서리 키보드를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만들어졌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얇고 납작해서 바닥에서 들어올리기 힘든 것도 키보드와 연결된 상태라면 문제가 없는 것이죠. 이것만이 아니라 본체의 버튼이나 포트의 위치, 안드로이드 내비게이션 바의 위치 등에서도 키보드와 연결해 가로 상태로 사용할 때 편하도록 되어있다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픽셀 C'는 '생산성'을 이야기할 만한 수준일까요?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그럴리가 없다입니다. 제가 PC로 하는 작업들은 개발/사진/노트/오피스로 구분할 수 있는데 모바일에서는 답이 없는 개발 작업을 제외하고는 모두 제가 사용하는 PC 서비스의 공식 앱(라이트룸/에버노트/구글의 오피스 도구들)이 있습니다. 이 앱들을 현재 '픽셀 C'에서 사용 중이거나 사용을 해보았으면 그 결과 내린 결론은 키보드를 추가했다고 OS와 앱의 기능이 PC에 비해 부족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가 생산성 부분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는 없다라는 것입니다. 태블릿 PC용 앱 생태계가 안드로이드보다 좋은 아이패드 프로도 그림을 그릴 것이 아니라면 그 돈주고 이것을 사느니 윈도 노트북을 사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라는 소리를 듣는다라는 것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될 것입니다.
출시된지 1년이 된 '픽셀 C'이지만 2016년 현재도 최고의 안드로이드 태블릿 PC임에는 분명합니다. 그러나, '생산성'이라는 것을 이야기하기에는 플랫폼이 가지고 있는 한계가 있으며 10인치라는 크기는 미디어 플레이어로 사용하기에는 불편한 부분이 있다라는 것으로 인해 최고의 안드로이드 태블릿 PC임과 동시에 굉장히 어중간한 제품이기도 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모바일 OS가 가지고 있는 한계가 줄어들 것이고 루머이지만 크롬 OS와 안드로이드를 결합할 구글의 '안드로메다(?)' 프로젝트가 현실화된다면 이런 상황에 변화가 생기겠지만 현재의 '픽셀 C'에게 '생산성'은 무모한 도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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