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취미이고 사진 중에서도 다큐나 보도 사진을 좋아하는 제게 있어 ‘내셔널 지오그래픽’는 바이블과도 같은 잡지입니다. 예전에는 잡지책을 구매해서 보았고 지금은 디지털 버전을 매달은 아니어도 꾸준히 보고 있는데 문제는 이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한국판 안드로이드 앱이 너무나 엉망이라는 것입니다. 그 동안 참고 사용을 하다 오늘 최신호를 구매할 수 없는 황당한 상황이 생기는 것을 보고 이 엉망인 앱에 대해 포스팅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오늘 겪은 문제는 앱 자체의 문제일 수 있고 결제 부분을 처리하는 구글쪽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한국판 ‘내셔널 지오그래픽’ 안드로이드 앱의 근본적인 문제는 앱이 3년동안 업데이트가 없다라는 것입니다. 정말 잘 만들어진 앱도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 이런저런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는데 한국판 ‘내셔널 지오그래픽’ 앱은 처음부터 잘 만들어진 앱과는 거리가 있었고 그런 앱이 3년 동안 업데이트가 없다라는 것에서 모든 것이 설명된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이 앱의 가장 문제는 잡지를 읽는 도중 컨텐츠가 제대로 표시가 되지 않는 경우가 계속 생긴다라는 것입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앱은 페이지를 넘기면 새로운 컨텐츠가 흐릿하게 보였다가 해상도가 높아지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고 있습니다. 해상도가 높아지지 않은 상태로 그대로 있고 좌우로 페이지를 넘겨보면 아무런 컨텐츠도 표시가 되지 않고 그냥 검은색 화면이 보입니다. 그 상태에서 자동으로 해결이 되는 경우가 거의 없고 잡지 화면에서 앱 메인으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야 화면이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잡지 한권을 읽기 위해서 이런 과정을 몇번이나 반복해야 하는 것이 현재의 ‘내셔널 지오그래픽’ 앱입니다.
원래 사업 분야가 IT쪽이 아닌 회사의 웹서비스나 모바일 앱을 이용하다 보면 황당한 버그들을 많이 접하게 됩니다. 최근에 겪은 것으로는 앱을 업데이트한 후 결제가 되지 않는 버거킹 앱이 있습니다. 이런 회사들은 대부분 외주 개발을 하기 때문에 외주 업체들이 잘못한 것이라고 이야기를 할 것입니다. 국내 ‘내셔널 지오그래픽’ 잡지는 YBM에서 발간을 하니 더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겠죠. 그러나, 잘못을 누가했든간에 중요한 것은 소비자들은 그 “브랜드”를 향해 욕을 한다라는 것입니다. 백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내셔널 지오그래픽’이라는 브랜드에 먹칠을 하는 이런 앱은 차라리 스토어에서 내리는 것이 더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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