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안드로이드 TV를 사용하고 있다면 알파이자 오메가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유튜브입니다. 일반 모바일에서도 핵심적인 서비스이지만 안드로이드 TV를 지원하는 국내 서비스들이 거의 없기에 모바일에서보다도 더 압도적으로 많이 유튜브를 사용하게 됩니다. 이런 안드로이드 TV용 유튜브가 2.0으로 버전업되면서 UI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불편하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개선된 안드로이드 TV용 유튜브 2.0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새로운 안드로이드 TV용 유튜브가 궁금하신 분은 youtube.com/tv 에 접속하시면 됩니다.
예전 안드로이드 TV용 유튜브는 큰 특징없이 아주 표준적인 안드로이드 TV 앱의 UI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왼쪽에 메뉴가 있고 나머지 영역에 영상들의 썸네일 이미지들이 주제별로 정렬이 되어 있는 형태였었습니다. 리뉴얼된 2.0 버전에서는 왼쪽에 메뉴가 있는 것은 같지만 기본적으로는 아이콘들로만 표시를 하고 있고 포커싱을 가져가야 텍스트가 표시가 되는 형태를 하고 있으며 영상들의 썸네일 이미지들이 조금 작아졌습니다. 메인 화면에서 가장 큰 변화는 사용자의 사용 패턴에 따라 변하는 것으로 생각되는 상단의 추천 키워드입니다. 기존에도 다른 플랫폼의 유튜브들과 마찬가지로 추천 영상이라는 카테고리가 있었지만 키워드도 표시해줌으로서 맞춤형 서비스를 좀더 강화하려는 변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안드로이드 TV용 유튜브 2.0에서 가장 맘에 드는 것은 영상이 끝난 후 추천 영상의 자동 재생을 선택할 수 있다라는 것입니다. 기존 앱은 무조건 다음 추천 영상이 재생되어 원하지 않는 영상을 보게되는 경우들이 있었는데 이제는 옵션에서 자동 재생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버그라고 생각되었던 특정 라이브 영상이 HD로 재생되지 않았던 문제도 해결되었습니다. 영상 품질과 관련해서는 기존에는 품질을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있었는데 2.0에서는 품질을 선택할 수 있는 메뉴 자체가 없어졌습니다.
해외에서는 이번 업데이트에 부정적인 평가가 있는 것 같지만 저는 꽤 맘에 드는 업데이트입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전반적으로 UI가 작다라는 것과 예전 버전에서는 제목이 긴 영상의 경우 썸네일 이미지의 제목 부분이 스크롤되면서 긴 제목도 보여주었는데 그 기능이 없어진 것 정도입니다. 추가된 360도 영상 재생 지원도 일반 TV를 통해 보는 360도 영상은 감흥이 별로없다라는 문제가 있지만 360도 영상관련해서는 유튜브 자체의 문제는 아니기에 UI관련해서 아쉬운 몇몇 부분만 개선된다면 아주 만족스러운 업데이트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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