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사진가 중 한명인 김중만 작가가 압구정 캐논 갤러리에서 자신의 작품을 5만원에 판매를 하는 ‘캐논X김중만 아트 슈퍼마켓2’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판매금액 모두를 저소득층 환자의 수술비로 기부하는 전시회인데 김중만 작가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시회 컨셉이 흥미로워 다녀왔습니다.
전시회에 전시된 사진은 150점이라고 하는데 종류가 굉장히 다양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부터 아프리카 사진까지. 긍정적으로 본다면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하는 전시회가 아니기에 그렇다고 할 수 있지만 좀 삐딱한 시선으로 본다면 그냥 유명 작가의 B급,C급 작품들의 “창고 대방출” 느낌이었습니다. 좋은 의도로 하는 전시회이고 김중만이라는 이름이 붙은 작품들이니 기본은 하고 있으나 전시된 작품들 중에서 크게 인상적인 사진은 없었습니다. 기부에 동참한다라는 생각이 없다면 가서 볼만한 사진전은 아니었습니다.
작품을 평가할때는 그 작가의 이름을 떼고 보아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유명 작가이니 이상하거나 평범해보이는 것에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라는 자기 최면으로 평을 하거나 유명 작가의 이상한 작품을 어려운 말로 높게 평가함으로써 자신을 높히려는 사기(!)를 쳐서는 안된다라는 것이죠. 김중만이라는 이름을 달아도 평범한 사진은 평범한 사진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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