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끝나가고 있어 더 추워지기 전에 계획했던 전주에 다녀왔습니다. 전주는 몇번 가보았지만 이번에는 지난번에 갔을때 사람이 너무 많아 포기했던 풍년제과에 가서 초코파이를 먹어볼 생각이었습니다. 이번 전주여행은 평일에서 가깄때문에 여유롭게 초코파이를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전주 여행계획을 짜면서 풍년제과 위치를 구글 맵에서 확인을 했는데 지난 번에 갔던 곳과 함께 조금 떨어진 곳에 ‘풍년제과 본점’이라고 되어 있는 곳이 있었습니다. ‘오~ 여기가 본점인가?’라는 생각으로 그 위치를 기록해 놓고 여행날에 그곳으로 갔습니다. 매장이 지난번 그곳에 비해 허술해 보여 뭔가 불안(?)했는데 일단 간판도 풍년제과라고 되어 있고 초코파이도 팔고 있어 기본 초코파이를 구매해 먹어보았습니다. 그냥 그랬습니다… 매장도 별로고 맛도 그래서 실망하고 다음 예정지 카페로 이동해 자리를 잡은 후 풍년제과에 대해 검색을 해보았는데 이런... 전주에 풍년제과가 두 곳데였습니다. 제가 예전에 간 곳이 원조(PNB풍년제과)고 이번에 간 곳이 짝퉁(풍년제과)이였던 것이었습니다. 두 풍년제과가 상표권관련 소송도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전주까지 와서 짝퉁을 먹으니 하루의 피로가 몰려왔습니다.
서울로 올라가기 위해 전주역에 돌아와서 처음 역에서 내릴때 이곳에도 풍년제과 매장이 있었던 것을 기억하고 있었기에 거기로 가보았습니다. 여기는 원조에서 운영하는 곳인 것을 확인하고 구매해 먹어보았습니다. 블로그에 올라와 있는 글들 중에는 맛에는 별차이 없다라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제가 먹어본 바로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원조 풍년제과 초코파이가 좀더 초코파이하면 떠오르는 맛에 가까워서 제 입맛에 더 맞았습니다. 하루에 두 군데 풍년제과에서 2개의 초코파이를 먹어본 힘든(?) 여행이었지만 목적은 달성했기에 기쁜(?) 맘으로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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