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에서 G 시리즈의 최신 기종인 G9을 발표하였습니다. 최상위 모델인 GH5가 동영상쪽에 힘을 실을 모델이라면 G9은 사진에 최적화된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펙은 정말 화려한데 핵심이 되는 기본 스펙만 정리해 살펴보면,
- 센서 : 4/3인치 Live Mos. 유효화소 2000만 화소 (로우 패스 필터 없음)
- 센서 시프트 방식의 5축 손떨림 보정 (최대 6.5 스톱 보정)
- 뷰파인더 : EVF 368만 화소, 100% 시야율, 1.66배 (35mm 카메라 기준으로는 0.83배)
- 감도 : ISO 200 ~ ISO 25600. (확장감도 ISO 100 지원)
- 셔터스피드 : 기계식 1/8000초 ~ 60초
- 6K 포토 : 6K(1800만 화소) 30fps, 4K(800만 화소) 60fps
- 8000만 화소 고해상도 모드 : 8장 연속 촬영 이미지 합성
- 방진 방적 및 영하 10도까지의 내저온 기능
- 크기 : 136mm x 97mm x 91mm
- 무게 : 658g (본체, 배터리, 메모리 카드 포함)
- 가격 : 바디 1,699달러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현재 마포에서 구현 가능한 사진관련 기능은 모두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는 카메라입니다. 카메라 자체로서는 불만의 요소가 거의 없는 제품이나 문제는 이 카메라가 ‘마이크로 포서드’라는데 있을 것입니다.
제가 덩치가 커지는 마포 카메라관련 포스팅을 할때마다 언급하는 것이지만 이렇게 카메라 덩치와 스펙을 키워 센서 크기가 큰 제품들과 경쟁하려는 시도는 이미 포서드 시절에 실패하였습니다. 컴팩트 카메라 시장이 죽었기에 마포 제조사들에게 선택지가 없을 수도 있지만 이미 실패한 전략이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다만, G9은 “a nature photographer’s best friend”라는 홈페이지 홍보 문구를 보아도 알 수 있듯이 타겟이 아웃도어 사진가들입니다. 장비 크기와 무게에 민감한 분야의 사진가들을 타겟으로 한 것은 스튜디오 촬영을 주로하는 상업 사진가들을 홍보 모델로 사용했던 포서드 시절보다는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됩니다.
GX 시리즈가 덩치를 키우면서 포지션이 애매해졌던 G 시리즈가 제대로 신 모델을 내놓으면서 또다시 GX 시리즈와의 포지션 문제가 생긴 것 같기는 한데 일단 제품은 잘 나왔으니 어려운 도전이지만 아웃도어 사진가들을 공략하려는 파나소닉의 전략이 성공할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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