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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새로운 메시지 서비스 'Chat' : 새로운 삽질일까 아니면 돌파구가 될까?



잘나가는 기업이라해도 그 기업이 하는 모든 사업 분야에서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구글의 커뮤니케이션(SNS, 메신저) 서비스라고 할 수 있는데 다양한(또는 방향성없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구글은 이 분야에서 완전히 삽질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구글이 ‘Chat’이라는 메시지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는 소식이 있습니다. 이건 또 뭘까요?

더버지에서 가장 먼저 보도한 ‘Chat’은 새로운 앱은 아니고 RCS(Rich Communication Suite) 기반의 구글의 서비스 이름입니다. RCS는 쉽게 말해 기존 문자서비스를 카톡과 같은 메신저 앱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한 서비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구글은 이미 안드로이드 메시지 앱으로 RCS를 지원하고 있었기에 이번에 보도된 ‘Chat’은 아직 공식 발표된 것은 아니어서 추가적인 내용이 있을 수 있지만 RCS를 지원하는 통신사들,제조사들과의 파트너쉽을 발표하면서 서비스명을 좀더 쉽게 정리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뉴스에서 관심이 가는 것은 ‘Chat’ 자체보다는 구글이 이번에도 삽질을 할까라는 궁금증(?)입니다. ‘Chat’관련 더버지의 뉴스에는 구글 제품 부사장과의 인터뷰가 있는데 기존에 서비스하고 있던 Allo에 대한 투자를 중단한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Allo 대신 ‘Chat’을 지원하는 안드로이드 메시지를 미는 것인데 ‘Chat’을 발표할때 안드로이드 메시지의 웹버전도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관련 내용들로 미루어보면 메신저 서비스를 다시 리부트한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네, 또다시 새로 만들고 있는 것이죠.

행아웃으로 통합 메신저를 만들었다가 행아웃의 역할을 축소하고 Allo,Duo,안드로이드 메시지라는 세개의 앱을 만들었지만 반응이 좋지 않았고 이 중 Allo를 중단하고 안드로이드 메시지를 미는 화려한(?) 전략을 보이고 있는 구글인데 요즘과 같은 시대에 종단간 암호화도 지원하지 않는 서비스로 기존 SMS 이상의 시장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구글이 제아무리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에서 삽질을 하고 있다고 해도 이정도를 모를 기업은 아니기에 공식 발표에서 이 부분을 보완할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해봅니다. 정말 아무것도 없다면 구글의 삽질은 올해도 계속 되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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