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유출 문제로 페이스북을 탈퇴하자라는 운동과 함께 SNS 자체에 대한 문제 제기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CIO Korea의 ‘칼럼 | 토끼굴에서 나와라, 다시 이메일을 사랑할 때다’는 이런 흐름을 반영한 기사인데 기사 내용과 함께 제가 생각하는 SNS 사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포스팅에서 제가 이야기하는 SNS는 페이스북으로 대표되는 일반적인 용도의 SNS입니다. 링크드인처럼 특정 용도에 촛점이 맞추어진 서비스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기사는 기사 제목처럼 SNS 대신 이메일을 사용하자라는 것이지만 SNS 자체를 쓰지말자는 것은 아니고 SNS 사용 빈도를 줄이는 도구로 이메일을 이용하자라는 것입니다. SNS 앱은 삭제하는 대신 SNS 알림을 이메일로 설정하고 이메일 알림도 최소한으로 조정해 꼭 필요한 알림만 받도록 하고 SNS 이용은 포스팅을 포함해 하루에 한번만 하는 것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용 방법도 나름 효과적이지만 저의 경우 SNS 이용에서 생기는 여러 문제는 SNS 안에서 만들어지는 네트워크의 과잉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친구 목록들은 말 그대로 사돈의 팔촌까지 온갖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고 거기에 뉴스를 포함해 각종 기업 계정들을 팔로잉하고 있습니다. 제가 제안하는 SNS 이용 방법은 CIO Korea의 기사처럼 알림을 최소화하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SNS 안의 네트워크를 줄이라는 것입니다. 정말 가까운 사람들만으로 친구 목록을 관리한다면 굳이 이메일이라는 다른 도구를 이용해 알림을 관리할 필요가 없습니다.
SNS의 다른 용도로 많이 사용되는 뉴스의 경우 기사에서도 이야기하고 있는 것처럼 SNS가 아닌 별도 뉴스 리더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SNS의 뉴스 피드가 지인들의 포스팅만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온갖 것들이 섞인 잡탕이 되지 않게 되고 SNS 이용 시간 자체를 줄일 수 있습니다.
SNS의 네트워크를 줄이라고 이야기하면 다른 사람들의 친구 요청을 거절할 수 없다라는 불평을 듣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제가 들일 수 있는 충고는 친분이 적은 사람의 친구 요청이 불편하지만 이들의 요청을 거부하기도 어려운 성격이라면 그냥 SNS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서까지 SNS를 할 이유는 없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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