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막 취미로 시작했을때 싫어한 것 중 하나가 전봇대에 있는 전기줄들이었습니다. 하늘을 가리기 때문이었죠. 그때 당시 많이 방문하였던 사진 커뮤니티에서 저와 비슷한 생각을 자주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이런 것이 저만의 생각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지금은 특별히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제 사진 실력이 늘었거나 아니면 그냥 나이가 들어서이겠지만 전기줄이 있으면 있는데로 그 느낌을 살리는 방향으로 사진을 찍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어쩔때는 전기줄이 도시의 느낌을 살려주기도 해 일부러 전기줄이 있는 하늘을 찍기도 합니다. 시간이 흐르면 어떤 사물을 보는 시각이 달라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
Project just4fun : http://www.just4fu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