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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zer Raiju Mobile : 진정 이것이 최선입니까?



지난번 'Razer Phone 2 Thin Case'에 이어 레이저폰2의 액세서리 리뷰 2탄, 'Razer Raiju Mobile' 입니다.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레이저에서 만든 모바일용 게임 컨트롤러인데 제가 구입한 레이저폰 액세서리 중 가장 실망스러운 제품입니다.

이 제품을 산 이유는 두 게임 때문입니다. 하나는 포트나이트이고 또다른 하나는 베인글로리입니다 - 재미있게도 두게임 모두 지금은 하지 않고 있네요 -. 특히 'Razer Raiju Mobile' 제품 소개에 베인글로리가 호환 리스트에 있었던 것이 컸습니다. 그러나, 집에 도착한 컨트롤러를 손으로 잡아 보는 순간부터 실망스러웠습니다.

일단 'Razer Raiju Mobile'의 첫번째 문제는 레이저폰2처럼 크고 무겁다라는 것입니다. 서양인 기준으로 만들어진 것인지 기존에 사용하던 엑스박스 컨트롤러에 비해 그립감이 좋지 않고 이 제품 특징 중 하나인 트리거 버튼쪽에 있는 기능 버튼은 누르기가 어려웠습니다. 컨트롤러의 무게 또한 300g 정도로 엑스박스 컨트롤러에 비해 무거운데 여기에 220g인 레이저폰2를 결합하면 500g이 넘는 상황이 됩니다. 이런 무게 때문에 'Razer Raiju Mobile' + 레이저폰2 조합으로 게임을 하는 경우 2,30분이 넘어가면 손에 불편한 느낌이 오게 됩니다. 무게 문제는 'Razer Raiju Mobile'를 리뷰한 외국 리뷰어도 지적을 하고 있어 저만의 생각은 아닌 것 같습니다.

두번째 문제는 블루투스 연결이 불안정하다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매번 생기는 문제는 아닌데 일단 생기면 지속적으로 발생해 게임을 하기 불편하게 하고 있습니다. 같은 상황에서 엑스박스 컨트롤러를 연결할 경우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아 'Razer Raiju Mobile'의 문제가 맞는 것으로 보이며 이것 또한 외국 리뷰어가 지적을 했던 문제입니다.

마지막으로 이야기할 문제는 제품 자체보다는 레이저의 제품 서비스 운영에 대한 것입니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Razer Raiju Mobile'을 산 이유 중 하나는 모바일 MOBA 게임인 베인글로리를 지원한다라는 홍보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Razer Raiju Mobile' + 레이저폰2로 테스트를 해본 바로는 일부 조작만 컨트롤러로 가능해 정상적인 게임이 가능하지 않았습니다. 완전 호환 게임으로 홍보를 하고 있는 게임에 문제가 있는 것에 의문이 들어 일단 베인글로리 개발사에 문의를 해보니 베인글로리는 어떤 컨트롤러도 지원하지 않는다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황당하죠.

그래서, 레이저에 문의를 해보았고 메일을 여러번 주고 받았으나 레이저쪽은 내쪽에 무언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라는 의견이었습니다. 'Razer Raiju Mobile' + 레이저폰2 조합으로 공식적으로 컨트롤러를 지원하는 게임들은 아무런 문제없이 할 수 있기에 그들의 의견은 설득력이 없다라는 생각이었고 더욱이 'Razer Raiju Mobile' 완전 호환 리스트에 있는 다른 게임을 해보았는데 그 게임도 역시 컨트롤러를 사용할 수 없었고 게임 개발사로부터 컨트롤러를 지원하지 않는다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과연 누구의 문제일까요? 저는 'Razer Raiju Mobile' 지원 게임 리스트가 충분히 테스트된 리스트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처음 생각보다 길게 이야기한 'Razer Raiju Mobile'에 대한 리뷰인데 'Razer Raiju Mobile'에 대한 의견을 한줄로 이야기 한다면 '모바일에 최적화되지 않은 모바일 게임 컨트롤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역시 게임 컨트롤러는 하드웨어의 명가, MS가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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