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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e by Google 2019 : 미래의 하드웨어 명가, 구글?



구글의 하드웨어 이벤트인 'Made by Google 2019'가 진행되었습니다. 요즘은 이런 하드웨어 이벤트 이전에 제품에 대한 대부분의 것들이 유출(?)되기 때문에 깜짝쇼없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는데 이번 이벤트를 보면서 느꼈던 것들을 적어보겠습니다.

이번 이벤트는 신선한 면이 있었습니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발표할 제품들은 이미 대부분 알려진 것들이지만 그 발표 형식이 신선했습니다.

잡스가 거대한 화면을 배경으로 한 제품 발표의 틀을 만든 이후 구글을 포함해 많은 회사들이 이를 벤치마킹하였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잡스처럼 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진 것이 아니기에 잡스와 같은 임팩트를 줄 수는 없다라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잡스 사후 애플은 그런 이유로 형식은 비슷하지만 여러 사람이 나와 좀더 스펙을 강조하는 쪽으로 흘러갔는데 이번 'Made by Google 2019' 이벤트로 구글은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Made by Google 2019'은 딱딱하지 않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다큐멘터리같은 형식의 영상과 함께 자신들의 철학을 이야기하면서 그 중간중간에 제품을 '보여주는' 형식이었습니다. '발표'가 아닌 '보여준다'라는 표현이 적합한데 이런 제품을 만들었다가 아니라 이런 철학으로 만들었다라는 것을 강조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발표자나 영상 속 인물들 중에 디자이너가 많은 것도 인상적이었는데 전반적인 이벤트 형식이 TED가 생각나기도 하였습니다.

구글 제품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 저이지만 구글의 하드웨어 제조 능력에는 의문 - 정확히는 실망의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Made by Google 2019' 이벤트는 구글의 하드웨어에 기대감을 다시 가지게 될 정도로 인상적이었고 그 스타일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소프트웨어에 강점이 있는 구글의 하드웨어 발표를 보고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좀 이상하지만 하드웨어는 방향을 잘 잡고 있으니 OS를 포함해 소프트웨어에서 삽질(!)만 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p.s. 이번 이벤트의 옥에 티. 픽셀4 발표이후 별도 섹션처럼 픽셀4의 사진관련 이야기를 했는데 좀 과했다라는 느낌. 급하게 추가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이벤트의 전반적인 분위기와는 어울리지 않고 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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