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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 E-420 : 3년 동안 수고했다...



저의 첫 DSLR이자 마지막(?) DSLR일 수도 있는 올림푸스 E-420의 은퇴 기념 포스팅입니다. ^^;

E-420은 제게 많은 의미가 있는 카메라입니다. 내가 원하는 카메라와 사진이 무엇인가를 알게해준 놈이죠.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사람마다 좋아하는 카메라와 사진 스타일이 있습니다. 제게 어떤 카메라와 사진을 좋아하냐는 질문을 하다면,

'일정 수준의 사진 품질이 보장되는 선에서 가장 작은 카메라와 내 주위 일상의 모습들'

이라는 대답을 하겠습니다.

E-420과 같이 구입한 25mm F2.8 팬케익 렌즈와의 조합은 사진 품질에서는 포서드 안에서도 베스트에 한참 모자랍니다. 그러나, '사진은 화질이 아니라 추억을 찍는 것이다'라는 말처럼 E-420와 25.8은 조금 양보한 화질대신 휴대성을 주었고 그 덕분에 맘에 드는 사진을 많이 찍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최고의 성능과 사진 품질을 뽑아주는 캐논이나 니콘의 상위 기종들이 좋은 것이겠지만 저에게는 그런 크고 무거운 것보다는 집에 있다가 동네 편의점에 갈때도 부담없이 가져갈 수 있는 카메라가 가장 좋은 카메라였습니다. 물론, 1D 메고 편의점에 갈 수 없다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

이번에 E-420 후임으로 선택한 것은 파나소닉의 GX1입니다. 소니의 NEX 시리즈도 생각했지만 ISO를 제외하고는 바디 성능이 좀더 좋은 파나소닉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올림푸스는 요즘 회사 상태가 불안해 구입하기가 그렇더군요.

아마 DSLR은 더 이상 구입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미러리스 카메라의 성능이 계속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제 목적에 맞는 카메라 선에서는 부피와 무게에서 마이너스인 DSLR은 더이상은 경쟁력이 없다라는 생각입니다.

구입 후 찍은 사진 중 1년에 하나씩 선정한 것들로 포스팅을 마무리하겠습니다. 2012년은 찍은 사진이 두 장 밖에 없지만 빼면 허전해서 집어넣었습니다. ^^

 E-420, 3년 동안 수고했다.


추모하는 사람, 조계사, 2009년 5월



광화문 홍수, 광화문, 2010년 9월



붉은 나무, 허브빌리지, 2011년 5월



출근길, 신문로,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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