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스테이션이나 엑스박스와 같은 콘솔 게임기의 시장이 커지면서 PC 게임은 PC라는 기기에 특화된 장르에 집중되어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RTS,FPS,MMORPG와 같은 장르가 그런 것들인데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로 대표되는 MOBA(AOS)도 PC에 특화된 게임 장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MOBA 게임을 모바일에서 제대로 구현하였다라는 평가를 받으며 프로게임 리그도 진행하고 있는 베인글로리를 일주일 정도 플레이해본 소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멋진 그래픽
모바일 기기의 성능이 발전하면서 모바일 게임의 그래픽도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PC나 콘솔 게임과는 격차가 많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베인글로리가 보여주는 그래픽은 같은 장르의 PC 게임들과 견줄만한 수준으로 맵의 크기 등 전체적인 스케일이 작기는 하지만 화면상에서 보여지는 디테일함은 현존 모바일 게임 중 최고입니다.
2. 모바일에서 구현한 MOBA
파티 인원이 3명이고 게임을 20~30분안에 끝나게 하는 크라켄의 존재 등 모바일이라는 플랫폼의 특성을 반영한 부분들이 있지만 기존 MOBA 게임들이 보여주는 레인전,갱킹,전략적 플레이들을 플레이어의 역량에 따라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프로리그도 초기보다 보는 재미가 있는 경기들이 나오고 있어 베인글로리가 가지고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게임이 주는 스트레스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라는 말이 있는 MOBA 장르의 특성상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모바일 게임을 찾는 유저들에게는 진입장벽이 높은 것도 사실입니다.
3. 채팅의 부재
베인글로리는 팀을 이루어하는 게임이지만 게임 내에서는 직접 글자를 입력해 할 수 있는 채팅 기능이 없습니다. 간단한 이모티콘으로 의사를 표시하거나 화면에 타겟 등을 표시하는 기능만 지원합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채팅 기능이 아쉬울 때가 있기는 하나 물리적 키보드가 없는 모바일에서 채팅을 하려고 가상 키보드가 화면을 가리는 상황이 되는 것은 실시간 전투를 하는 MOBA 게임에서는 더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4. 터치로 하는 콘트롤의 한계
베인글로리의 홍보에 빠지지 않는 말이 '터치 스크린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MOBA 게임'인 것처럼 베인글로리의 터치를 통한 컨트롤 감각은 크게 불만을 가질 수 없을 만큼 좋기는 하지만 대규모 한타가 벌어졌을 때는 역시 정밀한 타겟팅이 힘들기는 합니다. 터치를 하려고 손을 움직이다보면 손이 화면을 가리는 문제도 생기는데 이 때문에 경기에서 손 대신 터치펜을 사용하는 선수가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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