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평소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주제 중 하나가 미디어 스타트업인데 블로터아케데미에서 '미디어 스타트업을 왜 하는가'라는 주제로 조소담님의 강의가 진행되는 것을 알고 신청을 해서 듣고 왔습니다. 1시간반 정도의 시간동안 진행되었던 강의를 들으면서 생각했던 것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강의에서도 그렇고 이 포스팅에서 '미디어'라는 단어는 '저널리즘'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버즈피드나 바이스같은 미디어 스타트업이 주목을 받는 것은 기존 미디어들이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는데 고전을 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강의에서 '나이트 클럽에서 춤추는 할아버지 뉴욕타임즈'라는 표현을 하는 것처럼 기존 미디어들은 새로운 환경에 힘들어하고 있고 독자들은 이런 미디어에 관심이 점점 없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로 무장한 스타트업 기업들을 통해 '넥스트 미디어'에 대한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강의를 들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과연 '넥스트 미디어'가 기존 미디어와 얼마나 다른가?"였습니다. 분명 기존 미디어들이 하지않던 이야기들을 하고 있고 뉴스 포맷도 다르기는 하나 그냥 타겟층이 다를뿐 근본적인 부분에서 기존 미디어와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의 관심사와 취향은 세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기에 다른 포맷의 다른 이야기를 한다고 '넥스트 미디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일까요? 또한, 기존 미디어들이 고전하고 있는 것 중 하나인 광고이외의 새로운 수익원의 발굴이라 부분에서 '넥스트 미디어'들도 명확한 해답을 주지는 못하고 있다라는 점도 그들도 기존 미디어가 가지고 있는 한계를 그대로 가지고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하였습니다.
지난 4월에 미디어 스타트업의 대표적인 기업인 버즈피드가 수익이 감소하였다라는 기사가 나왔는데 버즈피드의 수익감소에 대한 분석들중에 미디어 스타트업들도 기존 미디어들과 같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이번 강의를 들으면서 저도 비슷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디어 산업의 고민은 '넥스트 미디어'가 나와도 해결되지 않고 게속될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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