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6대 대통령이었던 에이브러햄 링컨에 대해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것은 노예해방,남북전쟁 정도이고 미국 사람들이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이라는 이야기를 들어도 '노예해방을 해서 그런가'라는 생각을 보통 하게 됩니다. 그러나, 링컨의 리더쉽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는 이 책, '권력의 조건'을 읽고나서 그 동안 제가 알고있던 링컨은 그 인물의 작은 부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의 링컨은 '이상적인 리더'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정말 이게 사실일까'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링컨의 리더쉽은 분열의 위기에 있는 조직의 리더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리더쉽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제게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의견이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그들을 포용하고 조직에 대한 통제력을 잃지 않는 리더였다라는 것입니다. 작은 조직이라도 리더를 해보신 분이라면 이것이 쉽지않은 것임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거기에 링컨 스스로가 원해서 그렇게 구성되었지만 링컨의 내각 핵심 인물들은 링컨의 라이벌들이었으면 링컨이 대통령으로 당선된 시기에는 모두 링컨보다 영향력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자신보다 힘이 있고 서로간에 의견차이가 많은 사람들을 부하로 데리고 있으면서 전쟁이라는 국가 최대 위기를 이 사람들과 함께 협력하여 극복해나가는 과정에서 링컨이 보여준 리더쉽은 왜 이 사람이 그렇게 존경을 받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성공한 사람의 인생은 성공한 후에 포장되어 평범한 사람을 망친다"라는 자기계발서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이 있듯이 위인들의 성공담은 어느 정도 필터링을 해서 보아야 합니다. '권력의 조건'도 이런 부분에서는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내부 갈등 상황에 있는 조직의 리더에게 필요한 이상적인 리더쉽이란 어떤 것인가라는 주제에 대해 책에서 이야기해주는 링컨의 사례들은 충분히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사업을 하고 있거나 자신의 팀을 어떻게 이끌어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있는 분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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